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와 KT가 협력해 만든 KT 비즈웍스(KT BizWorks)가 CSAP 인증과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마드라스체크가 KT와 함께 공공시장 협업툴 개척에 나섰다. / 마드라스체크
마드라스체크가 KT와 함께 공공시장 협업툴 개척에 나섰다. / 마드라스체크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에 CSAP인증을 취득한 협업툴은 KT 비즈웍스, 카카오워크, NHN두레이 등이 있다. 이번 보안 인증을 통해 KT 비즈웍스는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갖춘 클라우드 환경에 안전한 협업툴을 제공하는 것을 입증하게 된 셈이다. 마드라스체크와 KT는 까다로운 CSAP 심사 기준을 통과한 만큼 공공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대기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군 기관, 중앙행정부처, 국·공립대학교 등의 공공기관에 서버 구축형으로 협업툴 플로우를 다수 공급한 바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KT와 협력해 더욱더 공격적인 공공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KT 비즈웍스는 프로젝트, 메신저, 업무, 간트차트, 파일함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로 CSAP를 먼저 취득한 케이티 비즈미트(KT BIZMEET, 화상회의 솔루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KT 비즈웍스는 안정성과 보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적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안 기능으로 데이터 암호화, 파일 다운·캡처 기록 로깅, 캡처 방지, 2단계 인증 등이 가능하다. 채팅 메시지를 서버에 남기지 않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서버에서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보안 채팅 기능도 보안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기능 중 하나다. 채팅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텔레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KT와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보안 요건을 잘 충족할 수 있는 KT 비즈웍스를 안전하게 공급해 국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며 "프런티어(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협업툴의 공공시장 진출 성공 사례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정부가 2025년까지 공공부문 시스템을 100%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새로운 기술·솔루션 도입에 보수적으로 접근해 온 공공기관도 협업툴에 대한 도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