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강남(이하 강남)은 ‘소장이지’를 통해 리걸테크(legal tech) 시장에 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강남이 선보인 ‘소장이지’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간단한 사실관계를 입력하면, 소장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플랫폼이다. 소장이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소송은 대여금, 약정금, 임금, 양수금, 매매대금(동산·부동산) 등 총 11가지 분야다.

강남은 소액사건 당사자들이 겪는 소장 작성의 어려움을 돕고자, 사실관계만 입력하면 소장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소 후 강제집행을 위해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서, 부동산 강제경매 신청서, 재산조회 신청서, 재산명시 신청서, 채무불이행자명부 등재 신청서, 피고 신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실조회 신청서 등을 작성할 수 있다.

소장이지는 무료로 제공되는 베이직 서비스와 유료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나뉜다. 법원에 제출할 소장, 지급명령신청서 작성만 필요한 경우 베이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소장을 변호사가 검토하고 제출해주길 원한다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장, 지급명령신청서 등을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분가량이다. 복잡한 이자 계산도 자동으로 처리해주며, 완성본은 소장이지에서 직접 출력해 제출하면 된다.

박종인 변호사 / 법무법인 강남 제공
박종인 변호사 / 법무법인 강남 제공
박종인 강남 변호사는 "각 분야에 특화된 변호사들이 모인 만큼 더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었다"며 "소송에 대한 두려움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한 것이 소장이지다"라고 전했다.

2013년 설립한 강남은 민사, 형사, 가사, 노동, 기업, 부동산, 보험, 금융, 지적재산권, IT, 행정, 국제 분야 전문변호사들이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