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16일 ‘No.1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발표했다. 이달 초 발표된 CJ그룹의 중기 비전에 맞춰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 최고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 물류센터 전경 / CJ프레시웨이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 물류센터 전경 / CJ프레시웨이
상품 부문은 소싱 경쟁력 및 제조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밀(meal)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안 영업’을 강화한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경기도 이천에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스 전문 제조회사인 송림푸드와 전처리 회사 제이팜스를 인수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갖춘 바 있다. 11월초에는 간편식 전문 제조기업인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는 메뉴 · 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을 위해 제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부문 혁신은 '라스트 마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영업 강화를 추진한다. 프레시원을 포함해 기존에 보유한 콜드체인 전국망과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 물류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주문·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연결을 최적화해 물류의 신속성을 높인다. 이와 동시에 배송 취약 지역을 분석해 분점을 확대하고, 지역 협력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배송망을 확장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혁신도 추진된다. 10월 발표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트렌디한 인기 메뉴를 상품화해 고객이 기존 점포 이외의 경로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적인 제안에 나선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고객 중심의 사업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