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7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연구개발)대전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차량용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이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한다.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Auto용 POLED'를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Auto용 POLED'를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차량용 POLED는 혹독한 사용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스펙을 만족하며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술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POLED 패널 및 모듈 공정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특유의 장점인 리얼블랙구현이 가능해 주·야간 시인성이 높다. LCD 대비 부품수가 적어 부피와 무게를 줄일수 있고 차량내 공간 활용성도 높여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 시장이다"라며 "제품사이즈의 대형화 및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명규 LG디스플레이 모바일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 고객에게 안전성 향상, 전기차 전기비용 개선, 디자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차용 OLED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OLED기술로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