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업인 드라이브넷과 협력해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실증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범용 서버와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

클라우드화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 / LG유플러스
클라우드화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를 세분화하면서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중요 개념이라는 강조점도 더했다. 컨테이너는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 독립 운영체제다.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된 통신 장비를 활용하면 트래픽 증가 때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유선망-코어망까지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연구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8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와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마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개방형 네트워크 국제기구인 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인 컨테이너 기술로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고장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경험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