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 올레드(OLED) TV가 2013년 첫 출시 이후 누적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21년 3분기 전체 TV 시장은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이 뚜렷했다. 하지만 LG 올레드 TV는 2020년 3분기보다 두배 가까운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BestBuy)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BestBuy)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3분기 LG올레드 TV 출하량이 89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 보다 80%쯤 늘어난 것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이다.

올해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총 263만5000대를 기록했다.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출하량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이며, 지난해 연간 출하량도 넘어섰다.

LG 올레드 TV가 처음 출시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은 3분기를 기준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2019년에 올레드 TV 누적 500만대 판매에 7년쯤 걸렸는데, 이후 1000만대 돌파까지는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의미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올 3분기 세계 TV 시장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1863.5달러(220만원)다.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LCD TV ASP인 643.5달러(75만원)의 세배에 달한다.

3분기 기준 LCD TV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총 647만20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업체들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2분기보다 더 늘어나 153만9000대로 집계됐다.

TV 수요가 연중 최고에 달하는 4분기에는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60%(출하량 기준) 이상을 차지했다.

올 3분기 세계 TV 시장은 피크 아웃이 본격화되며 2020년 3분기 출하량인 6290만9000대보다 20% 이상 줄어든 5039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