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22일 계열사인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가 각각 돈육통조림 부문과 기능성 연포장재 부문에서 ‘2021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01년 도입했다.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향후 7년안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품목에 수여되는 인증 자격이다. 매년 기준 조건을 충족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최우영 동원F&B 식품부문장(오른쪽)과 송종선 동원시스템즈 해외사업부장 / 동원그룹
최우영 동원F&B 식품부문장(오른쪽)과 송종선 동원시스템즈 해외사업부장 / 동원그룹
동원F&B는 프리미엄 캔햄 브랜드인 ‘리챔’의 해외 수출 실적에 힘입어 이번 돈육통조림 부문 인증을 수여받았다. 동원F&B는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누적 90만캔을 판매하고 현지 판매액 36억원을 기록했다. 리챔은 올 연말까지 현지 판매 실적 100만 캔 돌파와 판매액 40억원 규모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동원F&B는 2022년에는 리챔 판매량을 250만 캔까지 끌어올리고 판매액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시스템즈는 펫푸드용 포장재와 장기 보관용 레토르트 파우치의 수출 실적에 힘입어 이번 기능성 연포장재 부문 인증을 수여받았다. 동원시스템즈의 기능성 연포장재는 제품의 장기보관을 위해 여러 겹으로 쌓은 다층 구조의 포장재 필름으로 만들어 외부 차단성과 보존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펫푸드와 레토르트 분야에서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각국에 연간 75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