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XYZ가 웹툰 제작사 와이랩과 ‘K-웹툰 분야 NFT 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고 본격 신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블로코XYZ과 와이랩이 K-웹툰 분야 NFT 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  블로코XYZ
블로코XYZ과 와이랩이 K-웹툰 분야 NFT 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 블로코XYZ
지난 11일 MOU를 통해 두 기업은 웹툰 NFT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판매 마케팅에 대해 공동 협력하게 된다. 와이랩은 자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상품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블로코XYZ는 NFT 플랫폼 제공과 사업 에이전시 업무를 담당한다.

블로코XYZ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중 하나인 CCCV NFT는 NFT 발행부터 개인간 구매, 판매, 경매 등 다양한 형태의 NFT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MBC의 무야호 NFT, 서울드라마어워즈 트로피 NFT, 헤리티지 아트의 길상당 NFT를 비롯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부산국제영화제 NFT 티켓 등이 블로코XYZ가 국내 유수 기업과 협업해 제작한 것이다. 또한, 단 하나의 링크에 소유한 모든 NFT를 홍보할 수 있는 'CCCV Link', 차별화된 디지털 명함 'CCCV Badge' 등을 통해 NFT 거래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NFT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랩은 ‘참교육’, ‘정글쥬스’ ‘전생연분’ 등의 웹툰을 제작한 오리지널 스토리 IP 스튜디오로, 웹툰의 기획부터 스토리, 아트 및 로컬라이제이션까지 체계화했으며, 슈퍼스트링, 블루스트링, 레드스트링과 같은 세계관과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실사 영상화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 OST, 굿즈,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화를 협업하고 있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이번 블로코XYZ와의 협약은 특정 장면이나 연출 이미지를 파는 디지털 굿즈에 한정하고자 함은 아니다"라며 "NFT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블로코XYZ와의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와 블록체인 산업의 기획력 시너지를 통해 와이랩의 웹툰과 세계관 팬들에게 새롭거나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훈 블로코XYZ 대표는 "최근 시리즈A 투자 완료 후 NFT 사업을 확장하면서 좋은 콘텐츠와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와이랩과의 협력을 통해 웹툰 시장에서도 NFT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커뮤니티가 아닌 콘텐츠로 소통하는 양사가 만나 웹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NFT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