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인 QD디스플레이(QD-OLED)의 양산 출하식을 30일 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충남 아산캠퍼스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QD디스플레이 양산 출하식을 갖고, 고객사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소니 등으로 알려졌다.

QD디스플레이는 청색 OLED 소재를 광원으로 쓰고 퀀텀닷(QD) 필터를 덧씌워 색상을 표현한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출하된 QD디스플레이 패널은 아산에서 모듈 공정에 들어간다. 모듈 공정 후에는 삼성전자 TV 공장이 있는 해외에서 완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Q1 라인에서 8.5세대 기준 월 3만장을 생산한다. 55·65인치 TV를 100만대쯤 만들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2025년까지 QD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 열리는 CES2022와 ‘퍼스트룩’에서 QD디스플레이 TV를 처음 선보인다. 출시 시점은 2022년 1분기가 목표다. 내년에만 50만대쯤의 QD디스플레이 TV를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