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의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 삼성전자
WSJ는 텍사스주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한국시각 24일 오전 8시)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해외 단일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2년 착공에 돌입해 2024년 양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일러시는 같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파운드리 제1공장과 40㎞쯤 정도 떨어진 곳이다. 신공장 부지는 485만㎡ 규모로 제1공장 보다 4배쯤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투자로 향후 10년간 일자리 1천800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표 행사에는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