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는 24일 건강·특수식 업체 닥터키친을 인수·합병해 간편식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양사 간 지분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프레시지는 각 사업분야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정중교 대표 단독 대표 체재에서 박재연 대표와 공동대표 체재로 전환했다.

닥터키친은 각종 기저질환자와 식이요법이 절실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식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병원, 서울대학병원 외 다수의 종합병원들과 임상실험을 거쳐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을 지중해식, 키토제닉, 비건 등 건강 고관여군 식단에 적용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간편식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프레시지 신선 HMR 공장 / 프레시지
프레시지 신선 HMR 공장 / 프레시지
프레시지는 건강, 특수식 분야 사업과 간편식 사업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시리즈 D 단계의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고, 11월초 투자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총 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확보된 자본을 기반으로 생산 제품군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중교, 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이번 양사 합병을 통해 식품업계의 메가 트렌드인 편의성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밀키트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으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000평 규모의 HMR 전문 생산시설에서 500종에 달하는 간편식 제품을 하루 최대 10만개 생산하고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