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착륙 에퀴닉스, 서울 데이터센터 가용성 100% 달성

류은주 기자
입력 2021.11.24 14:26
에퀴닉스가 가용성 100%를 달성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 중이다. 가용성은 시스템 품질 속성 중 시스템이 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능력이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전 세계 데이터 센터 대여(리츠) 부문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2021년 포춘 5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2021년 3분기 기준 75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간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27개국 65개 도시에 230여개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2019년 첫 진출 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 IT조선
에퀴닉스 코리아는 23일 오후 삼성SDS 상암 데이터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SL1이 올해 가용성 10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L1은 2019년 9월 개소한 에퀴닉스의 국내 첫 데이터 센터(IBX)다. 서울 리전 1호라는 의미다. IBX는 에퀴닉스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브랜드명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의 약자다.

에퀴닉스는 이날 SL1을 개소한 후의 성과를 공유하며, 처음으로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개소 당시만 해도 550 캐비닛 규모였지만, 현재 1000개 캐비닛으로 용량이 늘었다. 데이터 센터 티어3에 준하는 시설 조건을 가졌다. 티어3은 복수의 전력과 냉각 공급경로가 이중화돼 있고, 핵심 운영장비와 네트워크를 예비로 보유한 데이터 센터에 부여된다.

SL1이 100%의 가용성을 달성하고 고객사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국내 데이터 센터 추가 확대 방안도 고민 중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센터 확대)로드맵은 2년 간 계속 준비해 왔다"며 "부지를 확보하거나, 기존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으며, 준비가 되면 외부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 센터 임대 외에도 기업 데이터 센터 간 상호 연결해 주는 ‘상호 연결 서비스'가 강점이다. 기업의 분산된 디지털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SL1 IBX에 입주한 국내 기업은 싱가포르 IBX에 입주한 해외 기업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할 때 국제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연결될 수 있다. 에퀴닉스 패브릭을 활용하면 수 분 만에 국내 통신사는 물론 AT&T,버라이즌 등 해외 통신사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이 타깃이었지만, 현재는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고객의 문의도 늘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 한 제조기업이 시스코 웹엑스를 전사 도입하면서 전 세계에 배포돼 있는 웹엑스 노드를 잘 연결하기 위해 에퀴닉스 패브릭을 도입했다"며 "그 결과 웹엑스 성능의 개선은 물론 비싼 전용선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고객은 워싱턴DC, 싱가포르, 서울, 암스테르담 4개 대륙별 거점을 확보해 서로 연결하고자 했다"며 "데이터 센터끼리 상호 연결해 마치 같은 건물과 바로 옆 건물처럼 자사 시스템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 플랫폼을 활용한 웹엑스 엣지 연결 개념도 / 에퀴닉스
에퀴닉스는 계속해서 데이터 센터 거점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도 인도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장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비어 있는 시장 중 하나다"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고객 요청이 많아 아시아 지역 확장도 2022년에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내부 조직 개편에도 집중해 디지털 서비스를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곧 구글 클라우드도 들어올 예정이며 4대 메이저 인프라형서비스(IaaS) 사업자 외에도 클라우드 생태계를 늘려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 AWS,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 업체와 생태계를 구축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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