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외무성)가 2020년 3월 9일부로 전면 중단했던 외국인 취업내정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최근 재개함에 따라 ICT 부문을 중심으로 일본 취업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기술입문 국제업무 비자를 통한 일본 신규 입국자 수 / 日법무성
기술입문 국제업무 비자를 통한 일본 신규 입국자 수 / 日법무성
일본이 대졸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대표적 취업비자인 기술인문국제업무(기인국) 비자를 통한 입국자 수는 지난 수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인국 비자발급의 사전단계인 일 법무성의 기술인문 국제업무 재류자격을 취득한 한국인은 2019년 4160명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1763명으로 5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의 디지털ABC마스터 과정. /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의 디지털ABC마스터 과정. /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
무역협회와 함께 21년간 ICT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 사업을 수행한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SES)는 일본 정부의 비자발급 재개에 발맞추어 부산무역회관 내 전용교육장을 확장하고, 글로벌커리어를 희망하는 ICT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대 개설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일어 관련 전공 학과가 있는 대학이 11개에 이르고, 연간 배출되는 학생 수도 500여 명에 달해 일본 취업의 잠재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프로그래밍과 빅데이터 등 ICT 교육은 일본 관련 전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융합될 수 있어 글로벌 커리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SES는 과기부로부터 SW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받은 교육전문업체로 이번에 선발하는 제2기 디지털ABC마스터 과정은 프로그래밍과 빅데이터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지원은 전문대 이상 졸업(예정)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 취업 K-MOVE스쿨로 지정되어 국비 지원 교육비 무료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