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Vietjet)’이 코로나로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푸꾸옥(Phu Quoc)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이 인천공항에서 푸꾸옥 운항을 재개한다. / 비엣젯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이 인천공항에서 푸꾸옥 운항을 재개한다. / 비엣젯
운항을 재개한 비엣젯 VJ3749 항공편은 지난 20일 204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섬인 푸꾸옥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이들은 거의 2년간 국경이 폐쇄된 이후 코로나19 백신 여권 사업에 따라 베트남을 처음으로 찾은 국제 관광객이다.

푸꾸옥 국제공항에는 응우옌 쭝 카인(Nguyen Trung Khanh) 베트남 국가관광청(TNAT)장, 보 후이 꽝(Vo Huy Cuong) 베트남 민간항공부 부국장, 키엔장(Kien Giang) 당국 지도자를 비롯해 비엣젯, 빈펄 리조프&스파, 마케팅 하이랜드 투어리즘의 경영진들이 참석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특별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공항에 도착해 물 축포 발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의 전통 의상 아오자이 특별 공연으로 환대를 받았으며, 트래블 키트와 푸꾸옥의 특산품인 진주 선물을 받았다.

환영식에서 응우옌 쭝 카인 베트남 국가관광청장은 "푸꾸옥 비행편 재개로 베트남의 ‘백신 여권’ 시범 사업이 공식적으로 출범되어 뉴노멀 환경에서 점차 경제를 재개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관광산업을 되살리려는 베트남의 노력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라며 "고품질의 관광 상품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전면 준수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서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베트남의 매력과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딘 베엣 푸옹(Dinh Viet Phuong) 비엣젯 대표는 "베트남의 ‘Live fully’ 캠페인에 따라, 비엣젯은 베트남에 오는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국제 서비스를 전면 재개할 준비를 했다"라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승객들의 새로운 여행 약관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새로운 유틸리티도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비엣젯의 그린 비행은 승객, 승무원, 지상 직원 모두에게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비엣젯의 자체 의료 신고 앱을 통해 승객들은 탑승 전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착한 첫 국제 관광객 그룹은 빈펄 리조트&스파 푸꾸옥에서 머무르면서 3박 4일의 패키지 투어를 즐겼다. 모든 승객들은 체류 첫날과 마지막 날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빈펄 골프, 빈원더스 테마파크, 빈펄 사파리 동물원, ‘틴호아 베트남’ 문화 쇼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푸꾸옥은 아시아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화제가 된 관광지 중 하나로 베트남의 인기 있는 휴양지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