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06년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친환경’을 ‘자연주의’로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랜드 교체와 더불어 상품 카테고리 확대하고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상품에 국한됐던 기존 카테고리를 확대해, 저탄소·동물복지·무항생제 등 가치소비와 관련된 상품을 포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디자인 요소도 강화해 새로운 로고와 통일감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다.

자연주의 브랜드 로고 / 이마트
자연주의 브랜드 로고 / 이마트
이마트는 25일 무농약 토마토·골드키위·쌈채소류, 유기농 감귤, 저탄소 사과 등 자연주의 과일·채소 20개 품목을 리뉴얼 론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400개의 자연주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 첫 출시를 목표로 우유, 스낵, 두부, 간편식(HMR)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추후 청년농부·스마트농법 등 다양한 가치를 더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여 구색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이마트 내 30여개 자연주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26일 이마트 봉선점 내 기존 자연주의 매장을 리뉴얼해 선보인다. 그 외 점포에도 ‘자연주의 미니숍’을 구성해 300개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모음 진열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소비, 윤리적소비, 가치소비 등 ‘착한소비’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1~10월) 친환경 먹거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같은 기간 동물복지계란(43%), 동물복지 돈육(69%), 저탄소 과일(47%) 매출도 모두 늘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