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용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이하, 신형 니로)를 공개했다.

25일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신형 니로를 소개하며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기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모델로,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아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신형 니로 / 기아
기아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신형 니로 / 기아
신형 니로는 1세대 니로 출시 이후 5년만에 기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그 속성 중 하나인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담당 전무는 "니로는 기아의 친환경 라인업을 이끌어 가는 차량이다"며 "신형 니로는 친환경과 즐거움을 연계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신형 니로의 외관은 전면에 기아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켜 설계했다. 주간 주행등(LED DRL)은 심장 박동을 형상화했으며, 클래딩(휠을 감싸는 휠 아치의 소재)과 휠 아치를 전면과 측면으로 연결시켰다.

측면은 부메랑 모양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통합된 C필러로 구성된다. C필러는 아래로 공기 통로가 존재하는데, 공기의 흐름과 저항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해 연비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신형 니로의 후면에는 수직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자동차 번호판 주변부를 입체적으로 설계하고 테일게이트는 넓게 만들었다.

기아 신형 니로 내부 이미지 / 기아
기아 신형 니로 내부 이미지 / 기아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EV) 외관은 무광과 유광을 조합한 투톤 그릴에 육각형의 입체적 패턴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별화를 이뤘다. 또한 충전구를 전면부 중앙에 위치시켜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면과 후면 범퍼에 차체 바디와 동일한 컬러를 확장해 사용해 통일성과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넓은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켰다. 엠비언트 라이트로 감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직관적인 사용성을 고려한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탑재했다.

친환경 소재로는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 재활용 섬유를, 도어 판넬에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수성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활용했다.

차량 내부 색으로는 관습적으로 적용됐던 블랙 컬러 대신 회색 계열의 차콜 컬러와 녹색 계열의 페트롤 차콜 컬러를 적용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