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감성’ 자극 라이프스타일 TV로 고객 취향 저격

이광영 기자
입력 2021.11.28 06:00
감성을 자극하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가전이 최근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끈다.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LG전자 이동형 모니터 ‘스탠바이미’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전통적 TV 개념에서 벗어나 공간의 가치를 높이려는 신규 고객층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21년 '더 프레임' TV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2020년 판매량과 비교하면 4배쯤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은 덕이다.

더 프레임은 전용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를 통해 1500점의 세계 유명 미술 작품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TV다. 2017년 첫 출시 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프라도'와 러시아 '에르미타주'에 이어 루브르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 비치된 주요 작품을 더 프레임에 넣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더 프레임에 QLED 기술을 적용했다. 7월 85인치 초대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32인치부터 85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얇아진 24.9㎜의 두께와 다양한 색상의 액자형 베젤을 채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 장기화로 다양한 콘텐츠 소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TV를 단순히 가전제품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더 프레임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스탠바이미 TV를 활용하는 모습 / LG전자
LG전자 스탠바이미는 최근 홈앤쇼핑, 롯데온 등 쇼핑몰 판매 물량이 나오는 족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TV와 달리 바퀴가 달린 무빙스탠드를 장착해 침실, 주방, 서재 등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인 제품이다.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사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콘셉트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수요와 맞아떨어져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스탠바이미 구입 후기를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8월 "스탠바이미 TV 구입, 묘한 매력이 있어"라는 글과 함께 스탠바이미 사진을 올렸다.

스탠바이미 27인치 화면은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지원한다. 높이도 최대 20㎝ 내에서 조정 가능하다. 고객은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재판매 관련 일정도 나오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도 없어서 구하지 못하는 제품이다"라며 "출시 초기 보다는 배송 상황이 나아졌고, 수량이 준비되는 대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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