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SK스퀘어의 첫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선다. 시기는 2022년 상반기다.

SK스퀘어와 SK스퀘어 자회사인 원스토어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SK스퀘어는 출범 후 첫 IPO 자회사로 원스토어를 꼽았다. 원스토어는 11월 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된 앱 마켓 사업자다. 2016년 출범 후 글로벌 앱 마켓과의 경쟁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앱 마켓으로 성장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는 2020년 동기보다 27.8% 늘어난 전체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SK스퀘어 측은 "원스토어 IPO는 자회사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SK스퀘어의 출범 모토를 실행하는 첫 발걸음이다"며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지역과 기기, 운영 체제(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3월 KT, LG유플러스에 이어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사인 DTCP를 주주로 확보했다. 7월에는 중국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지분을 투자해 K-스토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글로벌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는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게임(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 앱 마켓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원스토어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며 "2022년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