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멸종 위기 동물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 ‘수달과 함께 그린 행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서 고객에게 투명 폐페트병(7개 이상)을 기부받는 프로그램이다. 점포별로 참여 고객 선착순 300명~500명에게는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수거한 투명 폐페트병을 세척·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업사이클 굿즈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한 명당 2000원씩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이를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을 통해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수달과 함께 그린 행복’ 캠페인 배너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수달과 함께 그린 행복’ 캠페인 배너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을 확대하고, 백화점 내 패키지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지난 9월에도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농산물 용기를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포도·감귤·꽈리고추 등 14개 품목에 적용한 바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