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화이트PC’ 구성 필수 아이템 3선

최용석 기자
입력 2021.11.30 08:15
과거 조립PC는 가격 대비 성능만 보고 사는, 디자인이나 감성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구매하는 PC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독자적인 콘셉트로 디자인한 각양각색의 부품을 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나만의 PC’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조립PC 시장에서 유행하는 ‘화이트PC’도 그러한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의 결과 중 하나다. 화이트 색상의 부품의 수와 종류가 한정된 만큼 일반 조립PC보다 희소성이 있는 데다, 어두운 계열 색상이 대부분인 일반 조립PC보다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남성은 물론 여성 사용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특히 시기상으로 ‘화이트PC’는 겨울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구성이기도 하다. 이미 여러 조립 전문업체에서 미리 구성된 형태의 화이트PC를 선보이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화이트PC용 부품을 조합해 구성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부품 선택부터 ‘나만의 화이트PC’를 구성하려는 이들을 위해 화이트PC 구성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 3가지를 골라봤다.

다양한 화이트 색상의 PC 케이스 제품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크플래쉬 DLX21, 마이크로닉스 EM1-우퍼,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 커세어 7000D/7000X) / 각 제조사
화이트PC의 시작은 ‘화이트 케이스’

화이트PC를 구성하기로 했으면 가장 먼저 선택할 아이템은 바로 화이트 색상의 PC 케이스다. PC의 전체적인 외관을 결정하는 것이 케이스인 데다, 케이스가 일단 화이트 색상이면 그 안에 들어가는 다른 부품은 다른 색상의 것을 사용해도 눈에 덜 띈다. 즉 케이스만 잘 골라도 ‘화이트PC’의 절반을 완성하는 것과 다름없다.

처음 화이트PC 콘셉트가 등장했던 수년 전만 해도 화이트 색상의 PC 케이스는 그야말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하나 이상의 화이트 색상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도 훨씬 넓어졌다.

그중에서도 크기와 규격별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하나씩 꼽아보면 ▲가격 대비 디자인과 구성이 준수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은 ‘다크플래쉬 DLX21’ 시리즈(미들 타워) ▲우퍼스피커를 닮은 외형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마이크로닉스 EM1-우퍼’(미니타워) ▲고성능 하이엔드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커세어 7000D/7000X’(빅타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3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 최고’ 화이트 케이스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 ▲미니타워 케이스 시장에서 떠오르는 샛별인 ‘SSUPD 메실리셔스(MESHLICIOUS) 등도 잘나가는 화이트 케이스 중 하나다.

게이밍PC의 필수 그래픽카드 역시 ‘화이트’가 대세

게이밍PC의 핵심 구성요소인 그래픽카드 역시 ‘화이트PC’를 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부품인데 색상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조립PC용 케이스의 대부분이 측면에 강화유리 또는 투명 아크릴 패널을 사용하는 등 ‘튜닝’요소를 강조하고 있고, 최신 그래픽카드일수록 부피가 커서 상대적으로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도 원래 화이트 색상 제품이 거의 없었지만, 화이트 콘셉트 PC가 조립업계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제조사들도 화이트 색상의 그래픽카드 출시를 점차 늘리는 추세다.

화이트 색상으로 나온 그래픽카드(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3080 트리니티 OC 화이트(왼쪽)와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지포스 RTX 3080 OC 화이트 제품) / 조텍, 에이수스
화이트 색상의 그래픽카드를 가장 활발하고 다양하게 선보이는 브랜드를 꼽아보면 에이수스, 조텍, 갤럭시, 컬러풀 등이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최신 지포스 30시리즈 라인업에서 화이트 색상 그래픽카드 비중을 점차 늘리는 모양새다.

물론, 연초부터 계속되는 ‘대란’으로 인해 가격표가 실시간으로 천정부지를 찍고 있는 그래픽카드는 현재 조립PC의 구성 요소 중 구매하기 가장 부담스러운 부품 중 하나다. 하지만 화이트PC를 구성할 때, 눈에 보이는 외형에서 ‘화이트 그래픽카드’가 있고 없음은 그 차이가 상당한 편이다.

잘 만든 화이트PC의 화룡점정은 ‘화이트 모니터’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M7 화이트색상 모델 / 삼성전자
조립PC가 한 대의 PC로서 완성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화면 출력을 위한 모니터다. 이왕 본체를 화이트 색상 콘셉트로 구성했다면, 모니터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선택하는 것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화이트 색상의 모니터를 출시한 브랜드가 많지 않고, 그만큼 선택의 폭도 좁다. 그 때문에 PC 본체만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하고, 모니터는 일반 색상 제품을 쓰는 경우도 많다. 특히 PC를 사용하고 있을 때 본체는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모니터의 색상은 사용할 때 볼 수 없는 뒤쪽에만 적용되어 있으니 상대적으로 화이트 색상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그래도, PC 본체와 모니터를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하면 본체와 모니터가 세트로서 실내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모니터의 설치 위치가 벽을 등진 장소가 아닌, 개방된 장소의 경우 화이트 색상 모니터와 PC 본체의 조합은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감성과 주변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 외 ‘화이트PC’의 디테일을 높이는 요소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아이템은 ‘화이트PC’를 구성하는 최소한이자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화이트PC의 완성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메모리 모듈, 파워서플라이, CPU 쿨러, 케이스팬 등 평소 잘 보이지는 않지만 PC의 외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부품들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선택하면 ‘화이트PC’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 다양한 PC 부품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안리 갈라하드 AIO CPU 쿨러,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골드 화이트 모듈러 파워서플라이, 디앤디 아나콤다 ET RGB DDR4 메모리 모듈, 써멀라이트 TL-C12-W-S X3 ARGB 케이스팬) / 각 제조사
이처럼 구석구석까지 화이트 콘셉트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인 ‘화이트PC’는 누가 보더라도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SNS나 커뮤니티 등지에 사진을 올려 자랑해도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이자 하나의 ‘작품’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새로 PC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계절 분위기와도 잘 맞고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화이트PC’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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