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카셰어링 업계, 여행 수요 잡고 재도약 채비

이민우 기자
입력 2021.12.01 06:00
렌터카·카셰어링(공유차) 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재정비에 돌입한다. 카모아·쏘카 등 기업은 2년에 걸친 코로나19 확산 악조건 속에서도 거래 대금·매출이 증가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여행 제한 여파에 기대만큼 성장하는 데 실패했다.

렌터카·카셰어링 업계는 하반기부터 서서히 시작된 위드 코로나·일상회복을 맞아 증가하는 여행·이동 수요 충족에 집중한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괌·사이판 등 해외 렌터카 사업 가속·기업구조 개편 및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괌·사이판 렌트카 예약 서비스를 재개한 카모아 / 카모아
30일 쏘카에서 발표한 3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쏘카는 적자였던 타다운영사 VCNC 지분을 정리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핀테크 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에 60%의 VCNC 지분을 넘겼다. VCNC를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바꾸면서, 쏘카 3분기 실적은 2020년 4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VCNC에서 손을 뗀 쏘카는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에 맞춰 주력인 카셰어링 사업에 집중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수요 감소 속에서 쏘카는 카셰어링 매출 2000억원을 올렸다. 2021년에는 근교 투어·국내 여행 등이 코로나 영향권을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쏘카는 카셰어링 부문에서만 3분기 2020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카모아도 위드 코로나로 증가한 여행 수요에 대응해 재정비에 나섰다. 2020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한 괌·사이판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재개했다.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는 매출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이다. 카모아는 향후 코로나19에 따라 일본 등 해외 렌터카 제휴를 더 추진한다.

카모아는 2021년 거래 대금 400억 돌파가 유력하다. 160억원 거래 대금을 기록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가 자리잡고, 위드 코로나로 회복된 여행수요를 받는다면 2022년 더 큰 거래 대금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모아는 현재 괌·사이판에서만 15개 제휴업체와 함계 1300대 렌터카를 중개하고 있다.

박영욱 카모아 CPO는 "코로나19 확산전 예측했던 카모아의 2020년 거래 대금 목표는 220억원으로 목표 달성엔 실패했지만 잘 버티며 성장을 지속해 올해까지 이어왔다"며 "괌·사이판의 경우 일본 등이 풀리기 전까지 국내에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생각해 현지 업체에서도 시동을 건 상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그린카도 증가할 이동 수요와 전기차 수요 등을 감안해 프로모션을 펼친다. 그린카는 10월 기아 전기차 EV6 100대를 추가하는 등 전기차 카셰어링 운용 폭을 넓힌 바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11월부터는 대여한 그린카 전기차를 충전 후 반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말까지 그린카에 등록된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비용을 받지 않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기차를 빌리는 그린카 사용자는 차량 대여료만 지불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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