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서버칩 공개한 AWS, 디지털트윈 시장도 넘본다

류은주 기자
입력 2021.12.01 15:49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그래피톤 3’를 공개했다. 전작 그래비톤2와 비교해 성능이 25% 향상됐다. AWS는 디지털 트윈을 지원하는 ‘AWS IoT 트윈메이커’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아담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테크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키노트 세션에서 3개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클라우드 상의 가상 서버), AWS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 골드만삭스와의 협업 통한 금융 클라우드 제품군, AWS IoT 트윈메이커를 비롯한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기조연설 중인 아담 셀립스키 AWS CEO / 리인벤트 영상 갈무리
셀립스키 CEO는 "클라우드는 이제 하나의 기술 혁신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본이 되고 있다"며 "광범위한 분야에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IT 지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10%로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현재 475개이상의 인스턴스 타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그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 보다 많은 양이다"며 "차세대 AWS 그래비톤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C7g 인스턴스는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기존 세대 C6g 인스턴스 대비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WS가 선보인 아마존 EC2 신규 인스턴스는 ▲차세대 AWS 그래비톤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새로운 C7g 인스턴스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Trn1 인스턴스 ▲ AWS 니트로 SSD 기반의 Im4gn·Is4gen·I4i 인스턴스다. AWS는 자체 설계 칩 기반 아마존 EC2 인스턴스로 기업 고객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도 메인 프레임을 버리지 못한 기업을 겨냥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AWS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는 온프레미스(자체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자바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해 AWS에서 실행되도록 메인프레임 워크로드를 리팩토링하거나, 작성된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코드를 재사용해 최소한의 변경을 통해 AWS로 워크로드를 다시 플랫폼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조연설 중인 아담 셀립스키 AWS CEO / 리인벤트 영상 갈무리
골드만삭스와의 협업을 통한 금융 클라우드 제품군을 공개하며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AWS는 이날 금융 기관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솔루션 제품군인 AWS 기반의 데이터를 위한 GS 금융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를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이라는 새로운 시장에도 도전한다. ‘AWS IoT 트윈메이커’는 기업 고객이 실제 시스템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는 개발자는 AWS IoT 트윈메이커를 장비 센서, 비디오 피드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데이터 소스에 연결함으로써 디바이스, 장비, 프로세스의 디지털 트윈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AWS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는 공장 장비 센서의 데이터를 작동 중인 다양한 기계의 실시간 비디오와 해당 기계의 유지보수 이력과 연결해 금속 처리 공장의 가상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공장의 용광로에서 이상이 감지될 때(온도 임곗값 위반 등) 운영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규칙을 설정하고 이상 상태를 용광로의 실시간 비디오와 함께 공장의 3D 모델에 표시한다. 클라우드 기반 예지 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현재 캐리어, 지멘스, 액센츄어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이 AWS IoT 트윈메이커를 활용 중이다. AWS IoT 트윈메이커는 이날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미국 서부(오레곤), 아시아 태평양(싱가포르)과 유럽(아일랜드)에서 사전 공개되며, 향후 추가 AWS 리전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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