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서 40대 사장, 30대 부사장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2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노종원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새로 만든 사업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종원 사장은 글로벌 사업과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게 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왼쪽), 노종원 신임 사장 /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왼쪽), 노종원 신임 사장 / SK하이닉스
노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기술정책학과 석사과정과 동 대학원 기술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16년 SK주식회사 C&C 사업개발본부장(상무) 겸 반도체PM담당으로 임원에 올라 5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SK하이닉스는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도 신설해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맡겼다.

곽노정 사장은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을 CEO 산하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을 확대한 조직을 맡는다.

곽 신임 사장은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태스크포스(TF) 담당도 겸직한다. TF에는 각 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할 미주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CEO인 이석희 사장이 이 조직을 이끌며,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든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다.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 이재서(39) 담당 등을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