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단짝 주변기기 3종

최용석 기자
입력 2021.12.03 11:43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찾아왔다. 새해와 함께 찾아오는 졸업과 진학, 입학 시즌을 앞두고 PC 구매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PC 판매량의 대부분을 노트북이 차지할 전망이다. 데스크톱 PC의 경우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으로 인해 본체 자체의 가격까지 껑충 뛰면서 브랜드 완제품 외 선택의 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 노트북의 성능이 데스크톱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필요 시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노트북을 더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 픽사베이
노트북은 이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면 크기, 확장성,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데스크톱보다 아쉬운 점이 많다. 물론, 그러한 단점의 대부분은 다양한 노트북용 주변기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마우스는 아예 필수품에 가까운 주변기기인 만큼 마우스 외에 노트북을 구매할 때 같이 장만하면 좋은 추가 주변기기 3종을 골라봤다.

타입C 멀티포트 허브

데스크톱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넉넉한 입출력 포트에 확장 카드로 부족한 기능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반면, 내부 용적 자체가 한정된 노트북은 데스크톱만 한 확장성을 갖추기가 어렵다. 확장 카드를 추가할 공간도 없고, 내부도 이미 꽉 차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라 확장 포트를 추가할 여유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하나의 단자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타입C 포트의 등장 이후, 최신 노트북에서 확장 포트의 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모양새다. 하나의 포트로 데이터 전송은 물론 영상 출력과 충전까지 가능해지다 보니, 기능이 겹치는 포트들의 수를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애플의 맥북 에어처럼 좌우 1개씩의 타입C 포트만 달린 노트북까지 등장하는 모양새다.

타입C 방식의 멀티포트 허브를 이용하면 노트북의 부족한 확장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그렇다 보니, 타입C 포트에 연결해 추가 USB 포트, HDMI 영상 출력, 메모리카드 리더, 유선랜 단자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타입C 형태의 멀티포트 허브가 새로 노트북을 장만하는 이들의 추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특히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유선 방식의 키보드와 마우스는 물론, 외장하드 등의 각종 주변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거의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제품에 따라 크기와 기능이 제각각인 만큼,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골라서 쓰면 된다.

또 일부 제품은 USB-PD 충전을 지원해 노트북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확장 포트를 늘릴 수 있어 포트 낭비를 더더욱 줄일 수 있다. 다만, 모든 타입C 포트가 영상 출력과 PD 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 출력 및 PD 충전 기능이 있는 타입C 멀티허브를 사용할 때는 미리 사용하는 노트북의 타입C 포트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휴대용 각도 조절 스탠드

노트북의 단점 중 하나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일반 데스크톱 모니터보다 화면 높이가 낮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시간 사용 중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거북목 증후군 등의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집에서 쓸 때는 책 등을 괴거나, 따로 데스크톱용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실외에서 이동하며 사용할 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다양한 형태의 휴대용 노트북 스탠드 제품들 / 각 사 제공
최근에는 쉽게 접었다 펼 수 있어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면서 노트북을 다양한 각도로 세워 쓸 수 있는 휴대용 각도 조절 스탠드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들 제품을 잘 이용하면, 실외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화면 높이를 최대한 눈높이에 맞출 수 있어 잘못된 자세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이러한 휴대용 노트북 스탠드 제품은 노트북 하단에 외부의 찬 공기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게이밍 사양의 고성능 노트북을 쓰거나,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휴대용 각도 조절 스탠드는 필수품인 셈이다.

휴대용 각도 조절 스탠드 제품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노트북 본체에 붙여서 쓰는 제품의 경우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든 바로 펼쳐 사용할 수 있지만, 노트북 자체의 부피가 커지고, 각도 조절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다. 책받침 형태의 제품은 노트북의 높이를 가장 높이 올리면서 안정적으로 받칠 수 있지만, 그만큼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 불편하다.

좌우로 펼쳐서 사용하는 형태의 제품은 딱 그 중간 정도의 특성을 제공한다.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제품마다 두께나 무게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얇고 가벼우면서 견고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멀티포트 USB PD 충전기

타입C 멀티포트 허브 부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타입C 포트의 기능 중에는 최대 100W 출력의 전력을 공급하는 ‘USB PD(Power Delivery)’ 기술이 있다.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거나, 전력 소모가 많은 외장형 주변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65W 이상 출력의 PD 충전기가 있다면 노트북의 기본 어댑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중급 이상의 최신 노트북일수록 USB PD 기술로 충전이 가능한 노트북이 많다. 아예 일반 어댑터 단자가 없고, 기본 충전 어댑터가 타입C 형태로 나오는 노트북도 늘고 있다. PD 충전이 가능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단순히 전원만 공급하는 기본 어댑터 대신, 2개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PD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는 45W~65W 출력의 PD 충전기는 비슷한 출력의 노트북 전용 어댑터와 크기가 무게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은 경우가 많다. 즉 스마트폰/태블릿용 충전기와 노트북 어댑터를 각각 따로 들고 다니던 것을 PD 충전기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짐을 줄일 수 있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도 최대 100W 출력의 PD 충전기를 이용하면 벽돌 크기에 자체 무게도 상당한 기본 어댑터를 대체할 수 있어 편하다. 물론, 게임이나 전력 소모가 큰 작업에서는 충전량보다 소모량이 더 늘어나 기본 어댑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그래도 배터리만 사용할 때보다 훨씬 장시간 게임이나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는 낫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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