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수신불량 최대 악재에도 애플은 ‘불통 행보’

이광영 기자
입력 2021.12.05 14:50 수정 2021.12.05 14:52
‘아이폰13’ 일부 사용자들이 잦은 통화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인 애플은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11월 17일 iOS 15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iOS15.1.1을 배포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통화 장애가 이어져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져간다. 애플은 추가 업데이트 없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 중이다.

아이폰13 / 애플
최근 아이폰13 일부 기기 사용자들은 다른 이들로부터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는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는 등 통화가 되지 않는 현상을 겪었다.

애플 본사나 미국 통신사 AT&T 홈페이지 등에서도 아이폰13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없다는 민원 글이 이어졌다.

국내 역시 아이폰 사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사연을 밝히며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통사에도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된 상태다.

이통업계는 해외에서도 유사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만큼 아이폰13의 자체 결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련 문제를 인지한 즉시 애플과 퀄컴(단말 칩 제조사)에 개선을 요청했고, 3일 상담 창구도 개설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통사에 관계없이 (아이폰) 일부 단말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수신 불량 문제를 확인했다"며 "제조사 조치와 별개로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 측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높이고 있다. 11월 17일 업데이트가 통화품질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였을뿐, 국내 이용자들의 아이폰13에서 발생하는 통화 장애와 관련 없는 조치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최근 수신불량과 관련해 결함을 인정하게 되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행보를 보이는 듯 하다"며 "내부적으로는 문제에 대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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