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독식했다. 애플 역시 삼성전자에 점유율을 뺐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6일 발표한 3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85%의 시장점유율 기록했다. 전년 동기 72%, 같은 해 2분기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각각 13%포인트, 14%포인트씩 늘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2021년 3분기 한국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나타내는 표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2021년 3분기 한국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나타내는 표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LG전자의 시장 철수 요인이 크다. LG전자는 7월 31일 적자행진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LG전자 시장을 애플이나 샤오미 등 업체가 나눠가질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가 달랐다.

3분기 애플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13%)보다 1%포인트 줄어든 12%를 기록했고, 중국 업체 등 기타 제조사 점유율은 요지부동으로 1%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왼쪽)와 플립3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왼쪽)와 플립3 / 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3분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Z 플립3이 가장 많이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에서 판매한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Z 폴더3 판매량은 100만대쯤이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