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인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에서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 글로벌 4위에 선정됐다.

WBA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다.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투자자 등 200개쯤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다. 인권·환경·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 기업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일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WBA는 디지털 포용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 순위가 2020년 10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WBC는 2021년 150개 ICT 기업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추구하는 'AI 윤리 원칙' 공개,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기술혁신 생태계 기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시청자를 위해 적색·녹색·청색을 인지하는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TV 화면 색상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은 장애인의 제품 접근성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중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와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에게 IT 프로그래밍, AI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