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네이버클라우드가 ‘무선 기간 통신 사업자’ 신청을 했다. 5G 특화망은 기존 이동통신 사용망이 아니라 주파수 공동 사용을 통해 건물·시설 등 특정 공간에 한해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특화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네이버 제2사옥에서 5G로 클라우드와 연결될 로봇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제2사옥에서 5G로 클라우드와 연결될 로봇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네이버 제 2사옥에서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행에 돌입했다. 첫 단추인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 통신사’ 등록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는 다른 법인이다. 모회사인 네이버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지녀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1월 5G 특화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에 4.7㎓·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무선 기간 통신사는 전파법에 따라 할당받은 주파수를 통해 기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에 5G 특화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브레인리스 로봇(클라우드가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을 상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에 기간 통신 사업자였기 때문에 무선 기간 통신 사업자로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며 "주파수 할당은 전파국에서 판단하는 내용이며, 서류를 살펴봐야 알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