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매장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한다. 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AP는 뉴욕 버팔로 소재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노조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노조가 생기는 셈이다.

노조 설립 찬반투표 결과에 환호하는 스타벅스 근로자. / 인디펜던스
노조 설립 찬반투표 결과에 환호하는 스타벅스 근로자. / 인디펜던스
스타벅스 버팔로 매장은 8월말 인력 부족과 불충분한 교육을 근거로 노조 설립에 나섰다. 최근 진행한 노조 설립 찬반투표에서는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AP는 노조 설립을 추진한 버팔로 소재 스타벅스 매장은 이 곳 외 2곳이 더 있다. 1곳은 찬성 8명, 반대 12명으로 노조 결성이 좌절됐다. 나머지 1곳 개표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1971년 3월 워싱턴주 시에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50년간 무노조로 사업을 이끌어 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