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흥국화재가 마이데이터 사업의 정보제공자로서 마이데이터 의무 사항 대응 시스템과 정보 제공에 필요한 오픈 API 포털을 네이버클라우드 금융존에서 구축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신용정보 전송 요구권을 바탕으로 개인이 본인에 관한 개인신용정보를 정보제공자로 하여금 본인 신용 정보관리회사(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확보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이 데이터 활용처와 활용 범위에 대해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다.

개인이 마이데이터 사업자 앱을 통해 정보제공자로 하여금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 정보제공자는 표준화된 API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개인신용정보 송·수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정보제공자는 표준 API 규격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다.

흥국화재는 정보제공자로서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른 마이데이터 의무사항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픈 API 포털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흥국화재가 화재보험사로는 첫 번째로 비공개테스트(CBT)에 합류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데이터 연동과 검증에 임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설명했다.

흥국화재는 자체 온프레미스 형태가 아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금융존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선도적으로 설계했다. 성능과 확장성을 고려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까지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형태로 기간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적재했다.

흥국화재는 2022년에는 현재 구축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참여하며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정식 흥국화재 CIO​ 실장은 "마이데이터에 도입된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도입되는 대고객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자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자원도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온디맨드 형태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정욱 네이버클라우드 금융세일즈 이사는 "고객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특화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 컴플라이언스 요건과 마이데이터 사업의 특수성을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며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