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가 자체 개발한 항공 기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며 항공 IT 전문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이어간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기상과 노탐(NOTAM)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에어윈디(AirWindy)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노탐은 ‘항공 고시보’라고도 하며, 항공시설, 절차 변경과 같은 안전운항을 위한 정보를 항공 종사자에게 알리는 통지문이다.

에어윈디 솔루션 이미지/ 아시아나IDT
에어윈디 솔루션 이미지/ 아시아나IDT
에어윈디는 2019년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해 제26회 기업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Wind-AI 시스템’을 솔루션으로 개발한 것이다. 에어윈디는 종합통제센터와 비행계획 단계에서 항공기 안전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과 노탐 정보를 분석하고, 태풍과 화산처럼 예기치 않은 기상 상황과 위험 상황을 전파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사는 과거에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방대한 노탐 전문과 실시간 변화하는 기상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류, 분석해 운항 중인 항공기에 제공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사전 대응 능력 강화와 안전운항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윈디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한 오픈소스 활용 ▲자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인사이트 빅아이’를 활용해 일 평균 1만건(아시아나항공 기준)이 넘는 기상과 노탐 정보의 긴급·중요도 자동 분류 ▲항공사 운항 편의 기상과 노탐 주의 정보 제공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표준을 준수해 스케줄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IDT 김응철 항공·공항부문 상무는 "당사는 항공 IT 전문 기업으로서 AI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항공 예약, 발권, 정비 등 여객 편의와 항공사의 안전 운항과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