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엠앤서비스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SK엠앤서비스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SK엠앤서비스
SK엠앤서비스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SK엠앤서비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전체 근로자의 83%가 근무하고 있다. 이렇듯 중소기업이 국민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결과에 따르면 3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법정 외 복지비용은 인당 매월 약 13만원으로 대기업(약 42만원) 대비 31%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해마다 청년실업률은 증가하는데 중소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중요한 일자리 선택 요소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민경제의 주축인 중소기업의 자생을 위해서도 근로자의 복지 향상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서울시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소재 지자체, SK엠앤서비스 등 대기업과 함께 공동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복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선호에 맞는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공동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복지몰(가칭)과 건강증진지원사업 등이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SK엠앤서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약 110만 명의 근로자가 이용하는 검증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 서비스를 활용한 중소기업 공동 복지몰 서비스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건강증진지원사업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동 복지몰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할 계획이며, 근로자 각자가 부여받은 복지포인트로 여행, 교육, 쇼핑, 의료서비스, 보험 등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획일화된 선물과 단편적인 서비스 보다 이용자의 복지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2년에 한 번 국가에서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 이외에 별도 검진에 부담이 큰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건강검진 전문기관과 제휴한 베네피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비용은 서울산업진흥원, 협력기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근로자의 근무지나 주거지 인근 또는 검진 항목에 따라 검진 기관을 선택할 수 있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검진 예약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SK엠앤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에 기여하고, 서울시 중소기업 정책의 일선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과의 다각적 상생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복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