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98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AI 바우처 운영 개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 바우처 운영 개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 바우처’는 기업(수요기업)이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AI 기업(공급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2년은 980억 규모로 35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7개월(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이며, 선정된 과제는 최대 3억원까지 인건비, 솔루션비, 인프라 구축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과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022년 1월 3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공급기업은 1월 14까지 등록을 사전 완료해야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2022년은 유망산업 과제를 별도 선발하고, 우수기업이나 청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귀책이 있는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는 강화한다. 유망 산업분야인 의료분야는 성과 확대가 될 수 있도록 2022년에는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수요기업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을 완화하고, 증액되는 예산을 활용하여 75개 내외 과제를 별도로 선발한다.

기업 대표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에 대해서는 선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과제에 최종 선정될 경우 현금 부담을 면제하는 지원대책을 시행하며, 투자사와 기업을 이어주는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부정수급, 개인 정보보호 위반, 윤리 이슈 초래, 불성실한 과제 수행 등에 대해서는 심의 과정을 통해 귀책이 인정되는 경우 사업 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와 같은 제재 조치를 강화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전 세계는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신 부가가치 창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는 단계다"며 "AI 바우처가 AI 기술 도입이 필요한 수요기업 현장혁신 노력을 지원하고, 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