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인프라 설비 구축이 힘든 지역에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무선망을 활용한 유선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안테나, 중계기 설치 건물과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을 유선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무선망 중계 구간을 활용했다. 해당 중계 구간의 설비로 유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무선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고품질 유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과 디오넷, 옵텔라를 포함한 통신·장비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유·무선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광 전달 부품(transceiver)과 사용자 통신 기기에 유선 연결을 지원하는 유선 가입자망 단말을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기지국에 시범망 연동과 검증을 진행 중이다. 2022년 본격적인 상용화 계획에 나설 예정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인프라)담당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고품질 유선 서비스 시장을 확대할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을 포함해 여러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며 상생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