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홈술족’ 증가로 와인 매출이 상승세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홈플러스 와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전년 대비 7% 상승했으며, 주류 매출 구성비도 2019년 13%에서 지난해 17%, 올해 18%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모델이 와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모델이 와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올해는 ‘프리미엄’ 와인 트렌드가 확대됐다. 5만~10만 원대 와인은 43%, 10만 원 이상 와인 매출은 62%가 뛰었다. 5대 샤또 와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5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700% 늘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샤또르팽, 페트뤼스 등 500만~600만원대 ‘초프리미엄’ 와인도 출시됐다.

프리미엄 라인의 약진 속에서도 ‘가성비’ 와인의 인기는 계속됐다.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3만 원대 와인이 가장 많이 팔렸다. TOP5 베스트 셀링 와인 1~3위에는 ‘몬테스알파 카베르네쇼비뇽(칠레, 2만7900원)’, ‘1865 까르미네르(칠레, 2만9900원)’,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이탈리아, 1만2900원)’가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사니 수수마니엘로(이탈리아, 1만9900원)’, ‘마드리아 상그리아(미국, 9900원)’는 4, 5위로 뒤를 이었다.

내년 와인 시장 전망도 밝다. 회사 측은 2022년 1분기까지 정규 운영 핵심상품 라인업을 2.4배 이상 늘린 1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목표는 매출 40% 신장, 300만 병 판매로 설정했다. 이외에도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해 업계 단독 소싱 상품 20여 종을 출시하고, 매출 상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점포 내 와인 특화존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는 "와인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어 고객 2명 중 1명이 홈플러스 와인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