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2021 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정기 간행물이다. EU 공동연구센터가 세계 비즈니스 R&D 총액의 90%를 차지하는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 수준을 평가해 발표한다.

중국 동관에 있는 화웨이 옥스혼 R&D 캠퍼스 전경 / 화웨이
중국 동관에 있는 화웨이 옥스혼 R&D 캠퍼스 전경 / 화웨이
화웨이는 2020년 기준 174억6010만유로(23조4586억원)를 R&D에 투자했다. 2019년 대비 6.7% 늘었다. 연간 매출액에서 R&D 투자 비중을 나타내는 R&D 집중도는 15.7%를 기록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R&D 투자를 많이 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발표 때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토니 진 화웨이 EU 수석 대표는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는 민간 부문 R&D 투자 관련 권위 있는 글로벌 연구에 속한다"며 "앞으로도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보장하고자 연구, 과학 분야의 국제 협력을 성실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연구 상당 부분을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다. 2000년 스웨덴에 첫 번째 연구 센터를 설립한 이래 유럽에서 23개 연구 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용 연구원은 2400명 이상이다. 150개 이상의 유럽 지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