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고자 분사를 택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반도체 사업을 ‘사피온(SAPEON) 코리아’에 양도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양도 일자는 2022년 1월 4일이다. 양도가액은 311억원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AI 반도체인 SAPEON X220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선보인 AI 반도체인 SAPEON X220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피온 코리아를 신규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AI 반도체 사업을 분리한다. 자사 AI 반도체를 사피온이라 칭했던 만큼 신규 계열사를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 측은 사업 양도 배경으로 AI 반도체 기술의 사업화와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

AI 반도체는 AI 연산 처리를 지원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세계 각국이 AI 분야 패권 경쟁을 다투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에 2020년 10월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겠다는 게 핵심 목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