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키 먼슬리키친이 83억원의 시리즈A 투자에 이어 1년만에 23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먼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먼키
먼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먼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전략적 투자자인 휴맥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했고,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먼키는 일반 공유주방 사업자와 달리 테스트베드로서 디지털 혁신에 용이한 집적화된 외식공간으로 공유주방 모델을 차용할 뿐, 본질적인 지향점은 모든 외식업자들이 누릴 수 있는 스마트 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외식산업에서 가장 어려운 운영 형태로 꼽히는 구내식당에서조차도 먼키 앱과 먼키 O2O 외식 비즈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이 대기하지 않고 200여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구내식당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리딩한 DS자산운용과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외식산업은 이커머스 산업보다 더 큰 국내 약 200조나 되는 가장 거대한 산업 중 하나다. 그러나 외식산업은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덜 된 산업임이 분명한데, 먼키는 이런 산업 전체의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매우 훌륭하게 구현하고 있다"라고 투자 의견을 밝혔다.

먼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외식산업 전체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고도화해 외식산업 전체의 혁신을 앞당긴다는 계획으로 최근 11번가 CTO를 역임한 구창환 부사장과 CJ그룹 외식총괄을 역임한 김준성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외식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역량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혁균 먼키 먼슬리키친 대표는 "먼키 지향점은 산업 전체의 혁신이다"라며 "먼키를 통해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200여만명 외식종사자의 삶을 먼키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을 바꿔 놓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 전체에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먼키는 현재 강남점, 영등포빅마켓점, 분당휴맥스점, 판교아브뉴프랑점, 구로디지털단지점 등 7개 집적화 지점을 운영 중이며 먼키앱, 먼키에이전트, 먼키수요예측, 먼키비즈솔루션 등을 통해 주문, 매출 손익집계, 수요 재고관리 등 외식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