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업무나 기타 용도 PC로 사용하고 있다. 데스크톱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데스크톱에는 없는 여러 가지 편의성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사용 가능한 높은 이동성이 대표적인 예다.

.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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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노트북 특유의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하다. 작은 화면, 일반 마우스보다 불편한 터치패드(트랙패드), 내부 저장 용량의 한계 등이 그렇다. 하나쯤 있으면 노트북을 좀 더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주변기기 3종을 골라봤다.

휴대용 보조 모니터

데스크톱을 사용하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화면 크기다. 20인치가 넘는 큰 모니터를 보다가 13인치~15인치급 노트북 화면을 처음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주연테크의 휴대용 보조 모니터 ‘캐리뷰’ 최신 모델 / 주연테크
주연테크의 휴대용 보조 모니터 ‘캐리뷰’ 최신 모델 / 주연테크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휴대용 보조 모니터는 노트북 사용 시 작고 좁은 화면의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신이 쓰고 있는 노트북과 같은 화면크기의 보조 모니터를 선택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노트북에서도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상당수 휴대용 보조 모니터가 화면 터치 조작과 제스처 인식이 가능해 노트북 사용 시 편의성을 더해준다.

멀티페어링 무선 마우스

애플의 맥북 시리즈를 제외한 대다수 노트북 사용자들은 터치패드(트랙패드) 사용이 불편해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별도의 조작 방법을 파악하고 익숙해져야 하는 터치패드 보다 익숙한 마우스를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로지텍의 멀티페어링 지원 무선 마우스 M720 / 로지텍
로지텍의 멀티페어링 지원 무선 마우스 M720 / 로지텍
요즘 노트북과 함께 쓰는 마우스 중에는 2개 이상의 기기와 동시에 페어링(연결)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페어링 기능 무선 마우스가 있다. 평소에는 노트북에 연결한 채로 사용하다가, 집에서는 데스크톱으로 전환해 사용함으로써 마우스를 두 개나 갖출 필요가 없도록 할 수 있다.

PC뿐 아니라 태블릿에서도 마우스를 지원하는 만큼, 멀티페어링 무선 마우스는 하나 장만해 두면 의외로 쓸만한 곳이 많이 생긴다.

휴대용 외장 SSD

노트북의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작은 크기와 비좁은 내부 공간으로 인한 낮은 확장성이 꼽힌다. 낮은 확장성으로 인해 영상 제작·편집 같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한계에 봉착하기도 한다.

WD 엘리먼트 SE SSD / 웨스턴디지털
WD 엘리먼트 SE SSD / 웨스턴디지털
대표적인 것이 내부 저장 공간이다. 크고 무거운 게이밍 사양 노트북이 아닌 이상, SSD나 HDD를 각각 1개씩만 탑재할 수 있고,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계열 노트북이라면 아예 초소형 M.2 규격 SSD 1개만 탑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상작업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 환경에서 치명적이다.

그나마 최근 나오는 외장형 SSD가 용량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외장 HDD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최신 USB 인터페이스로 데이터 전송 속도는 훨씬 빠르기 때문에 노트북 내부 저장공간의 부족함을 해소할 수 있다. 대용량의 작업 데이터를 데스크톱이나 다른 PC에 빠르게 이동 및 공유하는 데도 유용하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