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제네시스 수소차에 탑재될 3세대 연료전지와 관련해 개발 중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수소차에 탑재될 3세대 연료전지 개발을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9월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2세대 연료전지보다 부피를 30% 줄이고 출력 및 내구성은 3배쯤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단가도 2025년까지 50% 이상 낮춘다는 계획이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3세대 연료전지/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3세대 연료전지/현대자동차
이후 현대차는 11월 연료전지사업부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나눴다. 현대차는 조직개편에 대해 연구성과 중간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3세대 연료전지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가 연료전지의 부피 감축 및 생산단가 인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측은 3세대 연료전지 개발 중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3세대 연료전지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3세대 연료전지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지만 2025년에 예정된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차에 탑재되는 것이기 때문에 출시가 순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us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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