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새해 대국민 디지털 뉴딜 체감도 높이기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 필수 전략 기술의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늘린다. 우주 분야 국가 경쟁력도 높인다. 메타버스와 6G(6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기술 확보에도 힘쓴다. 디지털 분야 청년 인재 양성도 함께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미래 기술 혁신과 디지털 뉴딜을 가속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데다 디지털 전환이 전 사회로 확산하면서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과정에서 ▲기술 패권 시대 범부처 국가 필수 전략 기술 육성 체계 구축 ▲경제·사회 변화 선도하는 미래 기술 혁신 ▲디지털 뉴딜 가속화로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역량 증진 강화 등 4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필수 전략 기술 육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AI, 5G·6G 등 10대 전략 기술 구체화해 정부 R&D 투자에 힘쓴다. 지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 하반기 도전적인 R&D를 주도할 전문 기관으로 한국형 DARPA를 도입한다. DARPA는 미 고등연구기관으로 파괴적 혁신 기술에 집중 투자해 인터넷과 음성인식을 개발한 곳이다. 여기에 양자, 6G 한미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등 국제 협력도 높인다.
미래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우주와 탄소중립, 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 주목한다. 올해 1차 발사한 누리호를 내년 2차로 발사하는 등 우주 수송과 탐사 기술 확보에 힘쓴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기후 변화 대응 등 국제 난제를 해결하고자 1486억원을 들여 탄소중립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전자약을 포함한 디지털 바이오 전략 기술에도 116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뉴딜을 가속하는 과정에선 내년 상반기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데이터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AI 전 산업 확대와 공공· 민간의 클라우드 전환도 추진한다. 전국에 5G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6G 핵심 기술 확보에 323억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는 668억원을 책정했다.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을 기본권 수준으로 포장하는 디지털 포용법 제정도 내년 상반기 추진한다.
청년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취·창업 멘토링과 군 장병 대상 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확대한다. 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바우처를 포함한 청년 대상 디지털 자원 지원을 확대하면서 창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키다리아저씨 재단을 설립한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 간 조인트벤처 설립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인턴십도 추진한다. 해외 연구진과의 교류 사업도 함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2년은 그간 우리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뉴딜과 R&D 컨트롤타워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주권 확보와 디지털 대전환 기회를 선점하는 원년이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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