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야간시간대에 운영하는 LG베스트샵 무인매장을 기존 9곳에서 19곳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상담과 무인매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무인매장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 모델들이 무인매장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무인매장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 LG전자
무인매장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운영된다. 고객은 무인매장 입구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가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면 된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있다. 제품 가격표의 QR코드를 이용하면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LGE.COM’에 접속해 제품구매도 가능하다.

LG전자 5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부산 등 4개지역에 총 9곳의 무인매장을 열었다. 11월까지 누적방문객은 6000명쯤에 달한다.

무인매장 방문객 가운데 MZ 세대인 20대와 30대가 70%쯤을 차지한다. MZ세대가 무인매장을 찾는 것은 부담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일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가 넘는 고객이 무인매장을 다시 방문하겠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LG전자는 2022년 상반기 중 무인매장을 총 3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인매장 운영결과와 고객 반응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매장 내 이용 편의성도 개선한다.

추가된 매장은 서울 강동본점을 포함해 인천 청라점, 경기 평촌본점과 운정점, 충북 남청주본점, 전북 전주본점, 광주 서광주본점, 경북 구미본점, 경남 상남본점, 울산 울산본점 등 총 10곳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전략담당은 "코로나19로 언택트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무인매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