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 국내 모든 공공 지식 문서를 데이터화해 국민에게 공급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구축한다. 노인 공동체의 주 거점인 경로당을 스마트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ICT 융합사업의 2021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2022년도 추진 사업을 소개하는 ’디지털뉴딜 ICT 융합사업 성과 보고 및 사업 설명회‘를 29일 개최했다.

2021년 ICT 융합 대표 성과 사례 / 과기정통부
2021년 ICT 융합 대표 성과 사례 / 과기정통부
ICT 융합사업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사회 현안 해결, 공공서비스 혁신, 국가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은 9개 사업, 35개 과제(468억원)를 추진했다.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사업으로 추진된 질병청의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과제는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역학조사를 지원했다.

경찰대학이 추진한 ‘AI 기반 전화금융 사기 대응 플랫폼 개발’ 과제를 통해 보이스피싱 차단앱을 출시하고, 실제 보이스피싱 사건 9건을 탐지·예방하는 등 전화금융 사기 근절을 위한 효과적 대안을 발굴하고 실증했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으로 신안군이 추진한 ‘스마트 갯벌낙지 자원량 산정서비스’ 과제는 드론으로 촬영된 갯벌 영상을 AI로 분석해 낙지 개체 수와 분포를 파악하는 서비스로, 농‧어촌 지역의 특화된 현안을 디지털기술로 풀어가는 모범 사례로 발굴했다. 전체 갯벌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이 ICT 융합사업의 성과 확산에 기여한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유공자 15명에 대한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2022년 주요 추진 사업 / 과기정통부
2022년 주요 추진 사업 / 과기정통부
2022년도 ICT 융합사업은 디지털 집현전, 스마트빌리지 등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고 국민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총 9개 사업, 33개 과제(총 516억원)가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 지능정보화계획(ISP)을 진행한 국가지식 정보 통합 플랫폼, 이른바 ‘디지털 집현전’ 구축 사업은 국민 누구나 지식정보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지식의 공유·확산 및 생산적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올해 지능정보화 계획(ISP)을 거친 ‘비대면 취약계층 라이프케어 플랫폼’은 비대면 주문·결제가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학교 내 취약계층의 급식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 디지털 뉴딜의 대표 사업인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우수 서비스 발굴과 보급·확산을 위해 지원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부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년도 ICT 융합사업에서는 AI 개발·운영 시 개인 정보 처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개인 정보 보호 자율점검표 준수, 역량있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 차등 점수제 도입으로 사업 관리도 개선할 방침이다. 각 사업별 일정(2022년1월~5월)에 따라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공모와 조달 발주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