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사진) 두산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공격적으로 나아가자"고 2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실행 목표로 ▲신사업군의 본격적 성장 ▲수소 비즈니스 선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 경쟁우위를 통한 시장 선도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트라이젠 시스템 개발 등 수소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과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기술 개발, 수소액화플랜트, 수소터빈 등 생산에서 유통·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두산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유럽 콤팩트 건설기계 시장과 미국 수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갈 수 있도록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회장은 이어 "유동성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단단히 다지고, 원자재와 부품 공급 다변화 등 공급망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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