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는 3일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창사 25주년 맞아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10년, 20년을 향해 설렘을 갖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T) 가속화가 예상되며, 이는 회사에 엄청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올해 시장 환경을 진단했다. 아울러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는 환경 또한 눈앞에 있다며 회사가 실천해야 할 올해의 성장 전략 4가지를 공유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 SK브로드밴드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 SK브로드밴드
먼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Smart Growth를 강조했다. 도심 커버리지 확대와 더불어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사용 증가에 대응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있어 텔레콤과의 시너지와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강력한 제휴/협력 기반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2C에서는 wavve와의 시너지와 IPTV 3사간 공동투자를 확대하고, Apple, HBO등 Global CP와의 제휴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B2B에서는 Solution big player들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기업고객의 성장 지원을 위한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장하기로 하였다.

또한 성장영역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Scale up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으로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OTT aggregation box, 전기차 충전서비스, 그리고 Data center 에 대해선, 고객 소구점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함께 생태계 내 타 업체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사업규모의 조기 대형화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 관리 체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ESG 활동이 경영과 구성원 업무에 일상화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 사업모델에 최적화된 Net zero 추진방법을 구체화하고, 더 나아가 보다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고민과 활동을 마련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 성장의 핵심이 기업문화에 있다며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하는 ‘One Team Spirit’ ▲더 과감하고 대담한 실행을 위한 ‘Bold Execution’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한 ‘Fun & Together’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2022년은 회사가 창립 25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그동안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대한민국 통신과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10년, 20년을 향해 설렘을 갖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