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에게 90년 만에 안방인 미국 자동차 시장을 내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도요타가 2021년 미국 시장에서 총 233만2000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221만8000대를 판매한 GM을 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은 1931년 경쟁사인 포드를 꺾고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뒤 줄곧 왕좌를 지켜왔다.
도요타 미국 판매 책임자인 잭 홀리스 수석부사장은 "(1위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며 계속 유지될 거라고 보지도 않는다"며 GM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을 광고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순위 변동 관련 입장 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