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준비한 ‘비밀의 문’에는 예상대로 OLED(QD디스플레이)가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유독 강조한 맞춤형 스크린은 있었다. TV판 언팩인 ‘더 퍼스트룩(이하 퍼스트룩)’의 주인공은 QD디스플레이도, 마이크로 LED도 아닌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이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퍼스트룩에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화면을
띄울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을 공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휴대폰과 미러링으로 연결하는 ‘탭뷰’ 기능을 갖췄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국내외 다양한 OTT를 포함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퍼스트룩에서 마이크로 LED TV 3종과 게이밍 허브 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가 동시에 소개됐지만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한 가운데 공간에 배치된 더 프리스타일이었다.
더 프리스타일 제품 각도를 상하로 조정하며 직접 사용해보니 빠르게 움직일 경우 화면 왜곡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1초 남짓한 시간 내 자동으로 화면을 조정해주는 기능이 작동했다. 바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능이다. 이 기능은 화면의 수평과 초점, 상하좌우 화면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맞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마치 AI 스피커처럼 360도로 소리를 전달하는 점도 인상깊었다.
퍼스트룩에서 만난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TV를 단순히 집안에서 보는 기능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맞춤형 ‘액세서리’로 진화시킨 것이다"라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퍼스트룩 전시의 중심부에 놓은 것이 더 프리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을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ES 2022에 전시하고,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110인치 모델은 1억7000만원에 출시됐다. 올해 출고가도 동일하며, 101인치와 89인치 모델 역시 1억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주문 생산만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과 공장이 있는 베트남 현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올해는 주문 즉시 언제든 양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췄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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