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가 6년만에 8세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첨단기술 탑재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돼 가성비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아테온도 팔방미인적인 면모를 더욱 과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이 in 부산’을 개최하고 골프 8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2016년 7월 일명 ‘디젤게이트' 이후 6년 만이다.

골프는 1974년 출시 이후 47년간 폭스바겐을 대표해 온 '타임리스 아이콘'이다. 골프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누적판매량 4만7283대를 기록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볼보 C30, 현대자동차 i30 등이 골프의 영향을 받았다.

8세대 골프를 둘러보는 취재진 / 조성우 기자
8세대 골프를 둘러보는 취재진 / 조성우 기자
이날 공개된 신형 8세대 골프는 반세기동안 지켜온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깔끔한 라인과 딱 떨어지는 비율의 비율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면부의 경우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중심으로 견고함과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과 새로운 디자인의 좌우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폭스바겐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 느낌을 줬다.

측면부는 역동적인 라인으로 구현됐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 전면부를 향해 날카롭게 뻗어있는 C필러와 루프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심플한 라인으로 구성됐지만 오히려 현대적인 느낌을 줬으며, 넓은 전폭을 강조해 전 세대에 비해 더욱 다부진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의 경우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진화된 디지털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인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과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되는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탁 트인 시각적 개방감과 함께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완성했다.

2022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이 in 부산에서 8세대 골프를 설명하는 오정배 폭스바겐 프리세일즈팀 매니저 / 조성우 기자
2022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이 in 부산에서 8세대 골프를 설명하는 오정배 폭스바겐 프리세일즈팀 매니저 / 조성우 기자
신형 골프는 동급 최강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구현했다. 골프는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를 발휘한다. 또 시속 210㎞까지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포함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가장 진화된 자동차 라이팅 기술 중 하나인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가 적용돼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의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다.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형 8세대 골프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모두 3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오정배 폭스바겐 프리세일즈팀 매니저는 "골프는 47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계승함과 동시에 그 시대 혁신을 담아온 타임리스 아이콘이다"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8세대 골프의 디자인이 완성됐다. 혁신을 이룬 골프만의 첨단 기능과 효율, 운행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폭스바겐 코리아는 플래그십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도 공개했다. 아테온은 예술적 디자인을 상징하는 '아트(Art)'와 영속성을 상징하는 '이온(Eon)'의 합성어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DNA를 대변하는 모델이자 세단 라인업의 플래그십이다.

신형 아테온 소개 모습/조성우 기자
신형 아테온 소개 모습/조성우 기자
신형 아테온은 세단의 편안함, 스포츠카의 날렵함, 일상에서의 탁월한 실용성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뚜렷해진 전면부 디자인과 날렵해진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LED 헤드라이트와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더욱 우아하고 스포티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 공간은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과 세련된 분위기로 구현됐다. 디지털 콕핏 프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과 공조 조절기,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으로 편의성과 심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첨단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돼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차량을 5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신동엽 폭스바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테온은 수입 프리미어 입문 모델이자 영포티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모델이다"며 " 예술로 진화한 기술의 혁신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사샤 아스키지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자동차 산업의 끊임없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할 예정이다"며 "그 시작은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 신형 8세대 골프, 아테온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