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몰 발란은 6일 2021년 4분기 거래액이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한 수치다. 발란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하며 연 거래액 3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4분기 거래액이 60% 이상 차지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앱 다운로드 수는 각각 630만, 230만으로 전년 대비 256%, 835% 증가했다.

발란 거래액 추이 인포그래픽 / 발란
발란 거래액 추이 인포그래픽 / 발란
발란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 최저가 추천, API 재고관리 시스템, 당일 배송 프로세스 등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중고, 뷰티, 시계, 주얼리 등 카테고리 확장과 국내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글로벌 명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리테일러 업체들에게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정산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B2B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지난해 발란은 명품 카테고리를 넘어 패션 플랫폼 전체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최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플랫폼 구축과 동시에 글로벌 톱3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