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 참가한 국내 유망 벤처, 스타트업들이 전기차 충전·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등 혁신기술을 뽐냈다. 국내 기업은 이번 CES 2022에 총 400곳 이상이 참여했다. 코트라(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통합한국관도 총 78개사로 구성해 참여했다.

통합한국관이 마련된 유레카 파크는 CES 2022에 참가한 소규모 기업을 위해 마련된 전용 전시관이다. 네이버의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 삼성전자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의 부스도 마련돼 있다. CES 참가 기업과 관람객이 코로나19로 과거 오프라인 행사보다 크게 줄었지만, 유레카 파크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생 기업을 보려는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CES 2022 유레카 파크 내부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 이민우 기자
CES 2022 유레카 파크 내부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 이민우 기자
IT조선은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내부에 마련된 CES 2022 유레카 파크와 통합한국관을 방문했다. 유레카 파크 최상단 깊숙한 곳에 자리한 통합한국관은 상당한 규모를 다채로운 참가 기업으로 관람하는 발걸음을 바쁘게 만들었다.

통합한국관을 통해 CES 2022에 참가한 정재웅 레인서클 대표는 IT조선과 인터뷰에서 "창업진흥원 등에서 진행한 CES 혁신상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오프라인 행사 참가도 신청했는데 선발돼 라스베이거스로 오게 됐다"며 "CES 2022를 방문한 국내외 기업 등과 교류할 수 있었다. 전시 기간 후에 추가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연락을 이어가며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레인서클은 최근 전기차 보급으로 늘어난 전기 도둑 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과금형 콘센트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2021년 산업부 산업융합 샌드박스를 통과해 전기 사용량이 아닌 충전 시간 단위로 전기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제특례를 받아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CES 2022에 통합한국관을 통해 참가한 정재웅 레인서클 대표 / 이민우 기자
CES 2022에 통합한국관을 통해 참가한 정재웅 레인서클 대표 / 이민우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의 투자를 받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 11곳도 기술력을 뽐냈다. 통합한국관과 함께 유레카 파크에 한국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딥픽셀은 인공지능(AI) 기반 주얼리, 뷰티 가상 피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픽셀이 개발한 ‘스타일 AR’은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딥픽셀은 차별화된 자체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 윤곽선과 인식 지점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자체 능력에 기반하는 만큼,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 사용하는 기기의 기본 카메라 만으로도 정밀한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하다.

박태근 딥픽셀 CBO는 IT조선과 인터뷰에서 "딥픽셀은 사용자의 얼굴과 손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디텍션, 트레킹하는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딥픽셀의 스타일AR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앱내 구현된 악세사리도 자연스럽게 앞뒤를 바꿀 수 있다. AR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지원하는 곳이 얼마 되지 않는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